▲ 사진=연합뉴스 |
20일(현지시간) 오전 5시 기준 71개국 1만537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재검토를 논의하는 가운데 원숭이두창 증상과 잠복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1970년 처음 보고되었으며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으로 알려져있다. 이 질환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과 사람 간에 전염이 될 수 있다. 감염된 개체의 체액·혈액·피부와 직접적으로 접촉했을때 또는 의복·침구류 등을 통한 간접적 접촉이 일어났을 때 전파된다.
원숭이 두창 잠복기는 5~21로 긴 편이다. 잠복기를 지나면 초기 증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등이 나타나고 2~3일 후엔 발진이 시작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 그리고 팔다리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런 증상은 2~4주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인다.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구분이 가능하다. 원숭이두창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림프절 비대가 관찰되고 손·발바닥 피부병변이 흔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환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중앙부 함몰'도 원숭이두창에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다. 원숭이 두창 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증적치료를 하며, 중증감염에서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치료를 한다. 원숭이두창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