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신차는 풀사이즈 모델을 위한 새로운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MLA 플랫폼은 전기화를 감안해 개발된 만큼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버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외신 ‘카버즈’의 카메라에 담긴 프로토타입은 두텁게 위장된 것으로 미뤄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형태는 대형 레인지로버와 비슷해 보이지만, 스포츠 차체에 더 많은 앵글과 선이 존재하는 듯하다.
또한 현재 모델과 비례적으로는 거의 같은 크기지만, 프런트 및 리어 오버행이 좀 더 짧아 보인다. 위장으로 인해 더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벨라와 흡사해 보이기도 한다.
사진으로는 내부가 보이지 않지만,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대형 레인지로버와 유사한 인테리어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새로운 레인지로버에는 디펜더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듀얼 터치스크린 컨트롤, 개선된 시프터 디자인이 적용됐다.
V8 엔진 옵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다양한 수준의 하이브리드를 지원하는 터보차저 4기통 및 인라인 6기통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로버가 최근 BMW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 BMW의 트윈터보 V8 또는 곧 출시될 iX에서 전기 구동계를 가져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형 레인지로버는 2022년형으로 올해 말 출시 예정이지만, 더 작은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023년형으로 내년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황선표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