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로 개조한 현대차 미니밴 스타리아가 최초로 도로에서 포착됐다. 현대차 소형 트럭 포터2와 기아 봉고3가 양분한 화물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아이디 ‘bobco60’는 11일 게시판에 “스타리아 탑차 나오는군요”라는 제목과 함께 스파이샷 2장을 올렸다.
다소 먼 거리에서 촬영한데다 가로수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 자세한 디자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이 탑승하는 부분은 스타리아 디자인으로 확인된다.
특이한 것은 화물을 적재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인 스타리아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밴 형태지만,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샷은 탑차처럼 박스 형태의 적재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제작된 화물차의 테스트카 버전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현재 포터2나 봉고3는 박스 형태가 아니라, 적재 공간의 상단이 뻥 뚫린 오픈형 적재 공간 형태다. 이런 방식은 짐을 쌓아 올릴수록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에는 취약하다.
또한 환경부가 대기오염을 이유로 디젤 화물차의 생산을 규제하고, 국토교통부도 안전 규정을 강화하면서 1톤 화물차의 단종이 앞당겨지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소형 디젤 화물차의 생산을 중단될 수도 있다.
여기에 앞으로 소형 화물차의 경우 오픈형 적재함이 아닌, 탑차처럼 폐쇄형 적재함만 허용할 전망이다. 봉고3와 포터2가 단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현대차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타리아 상용차 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아이디 소리꾼은 “아마도 안전 규정 때문에 이렇게 만드는 듯한데 환영”이라며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라고 스타리아 탑차의 등장을 반겼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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