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영화 ‘브로커’로 방문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어깨방(어깨치기)'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아이유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을 받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오후 레드카펫 행사에서 고레에다 히즈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등이 참석했다.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고 10여 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화보다 주목을 끌었던 것은 한 외국 여성이 아이유에게 다가가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장면이었다. 칸 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에 찍힌 이 영상에는 아이유가 브로커를 같이 찍은 배우 이주영과 이야기를 하던 중, 뷰티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의 어깨를 밀치고 지나가 아이유가 몸이 휘청거리며 머쓱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유의 국내외 팬들은 분노했다. '동양인이라 인종차별이냐', '몸만 부딪혀도 사과하는 곳이다' 등 화가 난 팬들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에 가서 아이유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해당 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이유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고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며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아이유 팬들은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분이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일부러 치고 간 게 명확하기 때문에 고의다"면서"애초에 서양의 매너는 사람을 치면 사과를 하는 게 보통인데, 마리아 트래블은 일부로 치고 지나갔고 그 후에도 바로 사과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일부로 그런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아이유를 어깨치기를 한 후 4만 가량이던 팔로워가 36만명 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아이유는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만 2600만명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해당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에게 시비를 걸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노이즈 마케팅'을 쓴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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