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버즈(Buzz)의 북미 전용 롱휠베이스 모델이 최초로 포착됐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3월 ID.버즈 출시 당시 북미 전용 롱휠베이스를 2024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북유럽 인근에서 극한기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포착됐다. 차체는 지난 3월 출시된 일반 ID.버즈 테스트 주행에서도 적용한 폭스바겐 T6 멀티밴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했다. ID.버즈의 스케이트보드 섀시에 T6 멀티밴의 보디를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양산 모델은 이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크기는 기존 ID.버즈보다 살짝 길다. 최근 뉴욕오토쇼에서 ID.버즈의 프로젝트 담당 제프리 리어(Jeffrey Lear)는 “(북미 전용 모델은) 아틀라스와 유사한 크기로 출시된다”면서 “휠베이스 연장이 아닌 차체 크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최대 3열까지 좌석 배치가 가능하며, 레일 시스템으로 결합돼 회전 및 슬라이딩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한층 커진 차체에 배터리팩 용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ID.버즈의 77kWh 배터리팩에서 111kWh 배터리 팩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ID.버즈의 복고풍 스타일링을 이어받는다. 폭스바겐은 기존 ID.버즈 출시로 연간 12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미국 진출 이후에는 판매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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