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형제차 싼타페와 쏘렌토가 동시에 포착됐다. 해외에서 포착되거나 지하 주차장에서 포착된 게 아닌 지상에서 포착된 싼타페 스파이샷은 최초다.
네이버 ‘남차카페’ 게시판에는 최근 싼타페 풀체인지(MX5)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F/L)가 줄지어 서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이 때문에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서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싼타페 외관은 전반적으로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헤드램프와 전체적인 윤곽과 차체 디자인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후면부 사진을 보면 박스형의 이른바 ‘깍두기 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보인다. 이렇게 박스형으로 디자인하면 3열 거주 공간이 넉넉해지고,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형 SUV 급에서 상대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고, 실내 공간을 더 넓게 뽑아내기 위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휠의 디자인도 드러났는데,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는 평가다.
싼타페와 싼타페 중간에 서 있는 쏘렌토도 포착됐다. 다만 싼타페-쏘렌토-싼타페 순으로 서 있는 탓에 싼타페 디자인은 전면과 후면이 잘 보이지만, 중간에 낀 쏘렌토는 디자인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쏘렌토 역시 많은 부분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아무래도 F/L인 만큼 외관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테일램프도 기존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게다가 쏘렌토는 연간 6만 8000여대가 팔리면서 경쟁차 싼타페의 2만 8000여대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이처럼 인기를 거둔 디자인을 급격하게 변경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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