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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KBC뉴스 캡쳐 |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승용차량인 은색 아우디 A6를 발견, 인양하면서 차량 내 시신 3구가 확인됐다. 시신과 조양 가족의 옷차림이 같아 실종된 이들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실종된 조양 가족 차량이 완도 홍곡선착장 방파제 앞 80m 앞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발견됐다. 29일 오전 10시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했으나, 차량 앞유리가 파손돼 이를 보강하면서 낮 12시 20분께 인양을 완료했다. 광주경찰청은 "인양한 승용차 안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육안으로 확인한 경찰은 오후 1시 20분께 승용차 안에서 최종적으로 시신을 수습했다. 운전석에는 안전벨트를 한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성인 여성과 어린이 시신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 검시를 통해 제3자 또는 외력에 의해 훼손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차량 운전석 문만 잠기지 않고 닫혀 있었으며 나머지 차문 3개는 모두 잠겨 있었다. 차량 앞부분이 파손된 것은 차가 수면에 부딪히는 순간의 충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영상 녹화 기록 장치)에서 마이크로SD 카드를 확보, 분석해 구체적인 차량 동선·입수 경위 등을 파악하고, 인양 직후 차량 내 변속기가 'P(주차)'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고장·단순 교통사고, 사고 고의성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차량 감정을 의뢰한다. 경찰은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 양 가족은 지난달 17일 제주도 한 달 살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23일부터 완도에 머물렀다. 조 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와 CCTV 등을 토대로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해왔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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