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만든 역대 가장 인상적인 콘셉트카 5종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7-30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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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2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196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세계 최대의 규모의 자동차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으로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모델은 점점 더 진보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더욱 매력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외신 오토에볼루션은 현대차가 만든 역대 가장 인상적인 콘셉트카 5종을 선정해 보도했다. 

 

1. HND-9 베나스 콘셉트 (2013년)

 

 

2010년대 초반, 티뷰론/쿠페가 단종된 이후 현대차 라인업에는 스포츠카가 없었다. 그러나 2013년 HND-9 베나스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스포츠카가 나올 수 있음을 예고했다. 아름답게 조각된 GT 바디를 갖춘 이 2도어 쿠페는 애스턴 마틴이나 재규어를 연상시켰다. 이 차는 365마력의 3.3리터 터보 GDi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스포티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비록 베나스가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가장 인상적인 콘셉트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2. 싼타크루즈 콘셉트 (2015년)

 

 

2015년 디트로이트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현대차는 싼타크루즈 콘셉트를 공개했다. 본질적으로 크로스오버 픽업트럭인 이 차량은 아름다움과 기능성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싼타크루즈는 4명의 승객과 운전자를 위한 공간, 다목적 화물칸, 효율적인 엔진을 갖춘 콤팩트하면서도 매우 기동성 있는 패키지를 제공했다. 6년 후, 이 콘셉트는 약간 덜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한 투싼 크로스오버 SUV에서 차용하여 생산에 들어갔다.

 

3. RN30 콘셉트 (2016년)

 

 

2016년 현대차는 고성능 및 모터스포츠 부문인 N을 출범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RN30이라는 놀라운 콘셉트를 선보였다. 3세대 i30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는 화학 대기업 BASF와 공동 개발한 혁신적인 경량 패널로 모터스포츠 변화를 이끌었다. 2.0리터 터보차저 인라인-4 엔진과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이 차량은 i30 N 핫 해치의 대량 생산을 위한 영감을 줬다.

 

4. 프로페시 콘셉트 (2020년)

 

 

다른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에 적극 참여했다. 그중 하나가 202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프로페시로,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됐다. 도입 당시 현대차의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로 칭송받았던 프로페시는 아름다운 디자인, 럭셔리한 실내, 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기술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비록 자율주행 시스템과 조이스틱 같은 기능이 당장 현대차의 생산 모델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프로페시의 인상적인 외관 디자인은 2022년 아이오닉 6로 이어졌다.

 

5. N 비전 74 콘셉트 (2022년)

 

 

최근 몇 년간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너무 많은 선과 형상을 혼합한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레트로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 2022년 여름, 현대차의 N 데이 축하 행사에서 공개된 이 멋진 차량은 1974년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현대 포니 쿠페 콘셉트를 참고했다. 이 차량은 두 개의 전기 모터, 62.4kWh 배터리 팩, 수소 탱크 및 연료 전지를 갖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복잡한 파워트레인은 총 670마력과 664 lb-ft 토크를 제공하며, 정지 상태에서 97 km까지 4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됐다. N 비전 74 콘셉트는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생산 계획은 없지만, 회사 경영진들은 아이디어를 여전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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