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기차 실주행거리 최악은 BMW i5…최고 모델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19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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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 카와우(Carwow)는 BMW, BYD,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폴스타, 테슬라 등 6개 브랜드 전기차를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주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각 전기차 회사의 광고가 아닌 실제 주행 거리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6대의 신형 전기차를 사용해 어느 모델의 실제 주행 거리가 가장 좋은지 확인했는데, 테스트된 모델은 BYD 씰, BMW i5, 메르세데스 EQE, 폴스타 2,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 3였다.

 

 

각 차량의 배터리 크기는 테슬라의 75kWh에서 포르쉐의 97kWh까지 다양했으며, WLTP 주행 거리 수치는 BMW i5의 362마일(583km)에서 시작해 타이칸의 경우 421마일(678km)에 달했다.

 

개인 트랙에서 임상 테스트를 하는 대신 소비자의 실사용을 고려해 실제 도로에서 6대의 차량을 주행했다. 운전자는 법정 속도를 준수하고, 각 모델을 표준 주행 모드로 유지하되, 편안한 주행을 위해 공조를 사용했다. 따라서 각 자동차가 정확히 동일한 조건은 아니더라도, 결과가 유효할 만큼 유사한 환경이 유지됐다.

 

 

운전자 맷 왓슨(Mat Watson)이 차량을 교체하며 주행한 후 각 차량에 대한 미니 리뷰를 작성했는데, 그는 BYD의 온도 조절 장치 및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대해 매우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메르세데스의 도로 소음 차단 기능을 칭찬했다. 

 

가장 중요한 실제 주행 거리 측면에서는 포르쉐가 가장 긴 거리를 달렸다. 테스트한 6대 중 포르쉐가 가장 큰 배터리와 가장 긴 광고 주행 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최고의 실주행 거리(368마일/592km)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르쉐는 WLTP 주행 거리의 87.5%만을 달성했다. 또한, 3.8mi/kWh 효율 점수는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효율 수치 최하위는 3.7mi/kWh의 BMW i5가 기록했으며, 주행 거리 또한 광고한 362마일(583km)에 비해 실제 296마일(476km)만을 보였다. 이는 공식 주행 거리의 82% 수준이다.

 

 

최후의 승자는 352마일(567km)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EQE와 357마일(575km)의 테슬라 모델 3였다. 두 차량은 더 작은 배터리로 포르쉐의 실제 주행 거리에 거의 근접한 수치를 달렸다. 두 제품 모두 4.0mi/kWh 이상의 효율 수치와 광고된 범위의 최소 90%를 기록했다.

 

이런 수치를 얻기 위해 운전자는 실제로 배터리 충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6대의 전기차를 운전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주행 거리 표시기가 0으로 표시된 후 추가로 32km(20마일) 이상 주행할 수 있었지만, 충전기에 근접하자 마침내 스스로 전원을 끄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었다.

 

BYD 차량 역시 방전돼 움직이지 않게 됐으나, 몇 분 동안 차를 놔둔 후 추가적인 에너지를 확보해 충전기까지 갈 수 있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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