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일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차 ‘셀레스틱’의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문 소식지 GM오소리티(GM Authority)는 25일 캐딜락 초호화 전기차 셀레스틱의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오소리티에 따르면 캐딜락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셀레스틱은 GM의 전동화 계획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모델이다.
셀레스틱은 국내 투입이 유력한 EV 플래그십이며, 최근 GM 자체적으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델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부터다.
이런 상황에서 오소리티에 공개된 스파이샷은 셀레스틱에 위장 스티커를 붙인 채 공도를 주행하는 모습이다. GM이 자체 공개한 이미지가 아닌 일반인이 촬영한 실세 사진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이샷에 찍힌 차량이 위장 스티커 버전인 덕분에 셀레스틱은 차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를 보면 4도어 쿠페를 연상하는 모습이 가장 눈길을 끈다.
특히 셀레스틱은 통상적인 세단이나 쿠페형 디자인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붕이 A필러 앞에서 시작해서 C필러를 지나 비스듬하게 트렁크 끝부분까지 연결된 모습이다.
아직 구체적인 주행 성능, 주행거리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캐딜락 내부에서는 셀레스틱을 벤틀리 등의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할 차종으로 준비 중이다.
캐딜락은 지난달 셀레스틱 쇼카를 공개했으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퍼블비치 콩쿠르 엘레강스(Concours d'Elegance)에서 콘셉트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외에도 셀레스틱은 엔터테인먼트, 편안함, 편의성 등에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PD(Suspended Particle Device Technology)를 적용한 스마트 글래스루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불리는 GM 울트라 크루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GM 얼티움(Ultium) 배터리 기술과 얼티움 드라이브 기술을 갖춘 GM의 BEV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시속 97km까지 단 3초 만에 도달하고, 1회 충전에 약 644km를 주행할 수 있다. GM 얼티움 배터리는 배터리 팩 내부에 대용량 파우치형 셀을 세로나 가로로 쌓을 수 있어 차량 설계에 따라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 및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셀레스틱은 캐딜락의 미래이자 새로운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최고의 장인으로 이뤄진 팀이 수작업으로 셀레스틱을 조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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