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멈춰선 테슬라 모델3 신차의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해당 모델3가 미국의 I-5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갑자기 멈춰 섰을 당시 기록된 주행거리는 겨우 수백 km에 불과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선 위치는 커브길의 끝으로 자칫 대규모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차량 정지로 인한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 테슬라 측에서는 차주에게 충전을 충분히 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차주가 증명했다. 테슬라 측은 결국 정확한 진단을 내렸는데, 원인은 리어 드라이브 유닛 인버터 결함으로 밝혀졌다.
리어 드라이브 유닛 결함은 미국에서 종종 보고됐으나, 테슬라 측에서는 여태 이에 대한 설명이나 해결 의지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 소비자보호협회는 지난 4월 5일에 테슬라 모델Y의 리어 모터 결함이 심각하다고 경고했으며, 4월 7일에는 중국에서 12만 7785대의 모델3가 리어 드라이브 유닛 인버터 문제로 리콜되기도 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경고만 전달했을 뿐, 중국과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한 위한 어떤 방책도 내놓지 않았다.
모델Y와 모델3은 같은 리어 모터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문제가 다른 종류의 드라이브 유닛을 사용하는 차량에서도 발견되고 있어서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8월 27일에는 모델S 플레이드가 리어 모터 결함으로 화재에 휩싸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의 차주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차량의 리어 모터를 11번이나 교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측은 중국에서 모델3를 리콜한 반면 미국에서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모델3의 리어 드라이브 유닛 관련 사고나 리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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