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사진=안테나뮤직 |
가수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휩싸여 지난 14일 사과문을 내놨지만 원곡자 류이치 사카모토 측의 동의 없이 사적인 메시지를 공개했다는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게재된 영상 '유희열 대응 소름돋는 이유. 류이치 사카모토가 밝힌 건강상태'에서 이진호는 유희열이 게시한 사과문의 실체에 대해 폭로했다.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지난 2021년 12월 도희서 작가가 안테나 측에 '아주 사적인 밤'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지만 안테나 측은 이를 무시했다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 이상 안테나뮤직 관련 채널에 댓글을 달았지만 안테나 측은 관련 댓글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의 팬이 개입해 왜곡된 부분이 있고 김모 씨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잇뮤직 크리에이티브라는 곳이었다"라며 "김씨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열성 팬이자 국내에서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라는 곳을 운영하는 인물로, 류이치 사카모토 측에서 이례적으로 공식 대리인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팬의 관점에서 상당한 왜곡이 이뤄졌고, 유희열에게 동정 여론이 쏟아지며 이 과정에서 사카모토 측이 공식 입장과 함께 보낸 사적인 메시지가 아무런 동의없이 공개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사카모토 측은 상당히 불쾌해하며 유희열과 잇뮤직 측에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했지만 안테나 측과 잇뮤직 측은 모두 이와 같은 사실을 언론에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잇뮤직 측의 '이 업무는 동시에 저희 업무다'라는 발언은 법적으로 저촉될 수 있는 발언이라며, 아무런 권한이 없는 유희열의 열성팬이자 사카모토의 팬인 사람이 이와 같은 주장을 해 대중들로 하여금 사카모토 측의 대리인인 것처럼 호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잇뮤직 측은 최초 문제 제기자인 도희서 작가에게 6월 15일부터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다"며 "사카모토 측과 아무 관련없는 인물이지만 대리인 것처럼 오해를 하게 만들어 관련 내용을 모두 전달 받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을 취재했다는 이진호는 "안테나 측은 유희열의 표절 논란이 문제 제기가 된 이후 사카모토 오피스 측에 보낸 공식 메일에 사카모토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답신에 유희열에 대한 사적인 메시지를 담아 보냈는데 '사적인 메시지'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잇뮤직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 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 과정에서 유희열 측은 명분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사적인 메시지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 안테나가 아닌 잇뮤직을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어 "안테나 측은 이 내용을 언론에 알리면서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이 내용은 사카모토 측에서 굉장히 불쾌해했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