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은 넓고 조용하며 고급스러운 실내에 다양한 기능과 편의 사양을 갖춰 인기가 높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동급의 유럽산 모델들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대로 프리미엄 자동차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순수 전기 버전의 G80 EV 역시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고급스러움과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더욱 조용하고 섬세해진 G80은 대형 배터리와 사륜구동으로 민첩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모든 게 완벽할 수만은 없다.
미국 자동차 판매 솔루션 기업 ‘카스닷컴’은 G80 EV에 대한 장점 5가지와 단점 3가지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에게 구매 포인트를 알려줬다.
# 장점
1. 엄청난 가성비
G80 EV의 시작가격이 8만 달러(약 1억 1300만 원) 임을 생각할 때 절대 저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포르쉐 타이칸과 테슬라 모델S 등 럭셔리 전기 세단의 주요 경쟁 모델에 비하면 최소 2만 달러(약 28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이는 기본 사륜구동에 G80 스포츠 가솔린 모델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들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2. 더 나은 퍼포먼스
G80 EV는 최고출력 364마력에 공차중량 약 2265kg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모델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보인다. 가솔린 모델은 출력은 더 높지만 토크가 낮고, 8단 자동변속기는 전기 파워트레인에 비해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다.
3. 한층 고급스러워진 실내
실내 공간은 기존 가솔린 버전과 같지만, 전기 파워트레인 덕에 훨씬 조용하고 섬세하다. 이로 인해 전반적인 승차감이 한층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4. 빠른 충전 속도
G80 EV는 350kW DC 고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22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놀라운 충전 속도다. 48암페어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했을 때는 10.9kW 충전율로 10%에서 100%까지 7시간 22분이 걸렸다.
5. 비상 발전기
G80 EV는 기본적으로 충전 포트가 전면부 그릴에 있다. 정전 등 실내 전기 공급이 차단된 상황에서 차량에 연장선을 꽂으면 120V 가정용 전자기기를 작동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캠핑이나 피크닉 등 야외 활동 시 TV 또는 프로젝터 등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 단점
1. 매끄럽지 않은 주행감
빠르고 매끄럽지만, 주행 중 액셀을 밟았을 때 반응이 늦는 점이 불편할 수 있다. 이는 어떤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하든 마찬가지다. 큰 힘이 가해졌을 때 특히 심한테, 이는 급발진 또는 급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원 페달 모드에서 이러한 현상이 심하게 느껴진다. 또한 완전히 정차하기까지 앞뒤로 차체가 흔들리는 불편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2. 트렁크
전기 부품이 공간을 차지해 가솔린 버전에 비해 트렁크가 협소하다. 또한 여타 전기차와 다르게 전면부 보닛 아래에 트렁크가 없어서 더욱 화물 용량이 작게 느껴진다.
3. 제한된 가용성
현재 G80 EV는 미국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뉴욕,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워싱턴의 7개 주에서만 매우 제한된 수량을 판매한다. 이는 일부 구매자들만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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