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동차 제조사에서 탑승자에게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타카타 에어백의 추가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이전 타카타 에어백 리콜에 포함된 것과 다른 종류의 에어백을 장착한 모델이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미국 외에서도 이 에어백으로 인해 최소 부상 1명, 사망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에 포함된 제조사는 BMW, 혼다, 미쓰비시, 도요타, 아우디 등이다.
BMW는 이번 리콜에 어떤 모델이 포함됐는지 공개했다. 다른 제조사들도 빠른 시일 내 리콜에 포함되는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이 에어백들은 인플레이터를 부적절하게 밀봉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너무 많은 습기가 들어오게 돼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없이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건조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에어백이 파열돼 탑승자에게 직접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날아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NHTSA는 타카타가 제작한 에어백으로 인한 지속적인 리콜을 “미국 역사상 가장 크고 복잡한 리콜”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타카타 에어백 관련해 미국에서만 16명이 사망했으며 세계적으로 최소 24명이 죽거나, 300명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416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리콜됐다.
BMW는 이번에 1999~2001년 생산된 323i, 325i, 328i, 330i 및 2000~2001년 323Ci, 325Ci, 330Ci, 330Ci, 330Ci, 323iT, 325iT 세단, 쿠페, 왜건 등 11만 6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혼다 미국 대변인은 “1996~2000년 어큐라와 혼다 차량의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포함한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어떤 결론을 내리거나 더 이상의 세부사항을 제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의 제레미 반스(Jeremy Barnes) 대변인도 “미쓰비시는 이번 리콜과 관련된 품질 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면서 “기술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면서 현재 어떤 모델이 관련되는지, 그리고 어떤 국가가 관련되는지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타니아 살다냐(Tania Saldaña) 대변인은 “현재 NHTSA와 타카타 조이슨 안전 시스템과 얘기 중”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아직 리콜과 관련한 사항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