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운전자 1인칭 시점으로 실감 나게 촬영한 사진이 화제다.
2023년 인베스터데이에서 한 테슬라 직원이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의 운전석에 앉아 찍은 내부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출시를 앞둔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제를 모으는 1인칭 시점의 운전석 사진은 사이버트럭의 요크형 사각 운전대 앞에서 촬영했다.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사람들은 사이버트럭에 접근할 수 없었고, 사진을 찍은 사람이 빨간색 테슬라 배지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테슬라 직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은 중국 소셜 미디어에 처음 등장했고 곧 트위터로 퍼져나가며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사진은 여태까지 공개된 것 중 가장 명확하고 자세하게 사이버트럭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트럭의 요크 휠 조향 방식은 원형 운전대나 모델S, 모델X의 요크형 운전대와는 다르다. 모델S, 모델X와 같이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교체할 수 있을지, 테슬라 측에서 대체할 수 있는 원형 운전대를 별도로 제공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운전대에는 여전히 정전식 버튼이 있으며, 모델S 및 모델X와는 달리 경적 버튼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사각 운전대의 중앙에 경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계약자에게 사각 운전대는 민감한 문제였는데, 이번 1인칭 시점의 사진으로 더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인승 좌석이 없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하던 이들은 거대한 센터 콘솔을 보고 더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핸드폰 충전을 위한 거치대 표면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 빈 공간은 앞 좌석 중앙 좌석이 없어진 상태에서 허전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진의 비율 탓에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이버트럭이 대형 트럭치고는 실내가 비좁아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미니멀한 감성을 지나치게 추구한 끝에 허전하고 고급스럽지 않은 인테리어라는 의견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