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병만(47)이 모친상을 당했다./사진=SBS '정글의법칙' 방송 화면 캡처 |
개그맨 김병만(47)이 모친상을 당했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가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여성이 김병만 어머니로 밝혀져서다.
지난 3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한 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3명이 고립돼 1명이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된 2명을 우선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A씨를 뒤늦게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갯벌에 들어가 조개 채취를 하다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병만은 비보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소속사 SM C&C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김병만 어머니는 지난 2018년 SBS '정글의 법칙'에서 영상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아들, 정글에 30번 갔다 온 줄 알지만, 물가에 선 어린애 같아. 시청자 위해서 하는 것 좋지만 무리하지 않길 바란다"며 "성질은 엄마 닮아서 더럽지만 어렸을 때부터 산도 오르고 뜯고 부수고 고치고 했잖아. 항상 몸 사리고 몸조심 잘하고 사랑한다"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영상 편지를 본 김병만은 눈물을 흘리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