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금의 포르쉐 카이엔은 2017년 출시된 모델로 곧 중간 주기 페이스리프트가 다가온다. 이런 시점에 미국 콜로라도에서 새로운 포르쉐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 페이스리프트 프로토타입이 외신 ‘오토익스프레스’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새로운 카이엔은 기존보다 더 깊고 위협적인 프런트 범퍼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대형 직사각형 그릴의 측면에는 트윈 LED 주행등 시그니처를 통합한 두 개의 통풍구가 위치한다. 헤드램프는 위장 속에 가려져 있지만, 라이트 유닛 주변의 라인을 보면 더 크고 둥근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프런트 범퍼는 앞유리 아래까지 이어지는 한 쌍의 좁은 주름과 함께 보닛에 통합돼 있다. 또한 다른 하이브리드 포르쉐와 마찬가지로 이 터보 S E-하이브리드 변형의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는 애시드 그린으로 도색됐다. 이외에 더 깔끔해진 배기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내부는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발견됐다. 촬영된 내부 사진에서는 한 줄의 토글스위치와 큰 볼륨 다이얼로 단순화된 센터 콘솔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한 쌍의 USB C타입 소켓도 보인다.
현재 차량의 권총형 대형 기어봉은 최신 911에서 발견된 짧고 뭉툭한 모양으로 바뀌었으며, 프로토타입의 핸들 또한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리프트 카이엔은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되는 PCM 6.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능형 위성 내비게이션,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탑재했다.
포르쉐 라인업에서 가장 강력한 SUV인 카이엔 터보 S E-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와 결합한 4.0리터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으로 총 671마력과 79.3kg.m 토크를 자랑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최신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에 장착된 업그레이드 버전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최대 690마력까지 출력이 높아진다. 페이스리프트 카이엔은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