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일 장애인 권리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출근길 승하차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25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4일 장애인 권리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출근길 승하차 시위를 벌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 25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15건의 사건에서 44명을 수사 중이고 중복을 빼면 25명"이라며 "1명은 이미 출석 조사했고 다른 피의자들도 출석 일정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당고개 방향 열차에 탑승해 오전 9시 35분쯤 혜화역에서 내릴 때까지 승하차를 반복하는 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로 혜화역 기준 상행선 42분, 하행선은 23분 가량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간담회를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7월 말까지 답이 없다면 8울 1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며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는 14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출석해 전차교통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