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는 15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 대 비행 자동차가 등장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이 비행 자동차는 미국 마이애미 기반 도로니 에어로스페이스(Doroni Aerospace) 사에서 개발한 ‘도로니 H1’이다.
최근 대부분 항공 모빌리티(AAM) 회사에서 항공 택시 등 상업용 모빌리티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도로니 에어로스페이스는 개인 자가용 항공 모빌리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대중교통, 화물 운송 등을 위한 대형 수직이착륙기(eVTOL)와 달리 도로니 H1은 개인 용도의 간단한 2인용 eVTOL이다. 크기가 작아서 차량 2대 규모의 작은 차고에 보관할 수 있고, 충전이 간단하며 트레일러로 견인할 수도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전문 조종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로니 H1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기본 조종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
조종 자격 조건은 어렵지 않아도, 구매 비용은 간단하지 않다. 가격이 $135,000(약 1억 8000만 원)에서 $150,000(약 2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도로니 H1은 현재 주문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내년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최종 완성 단계에 있다. 최근 도로니 H1은 미국 플로리다의 폼파노 비치(Pompano Beach)에서 프로토타입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심을 끌었다. 짧은 테스트에서 도로니 H1은 자유롭게 비행하고, 아무것도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호버링(제자리 비행)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도로니 사는 미래형 전기 항공기로 총 23회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비즈니스 개발자 야코프 베르디거(Yaakov Werdiger)는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로니 H1은 덕트 팬, 플라이 바이 와이어 제어 시스템, 충돌 방지 센서, 항공기 탄도 낙하산을 포함한 여러 안전 기능을 갖춘 두 세트의 날개를 장착했다. 배터리를 80%까지 충전시키는 데 20분이 소요되며, 1회 충전에 약 96km를 비행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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