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예식인데…" 울산 예식장 갑작스런 폐업 통보에 예비부부 눈물

김재현 / 기사작성 : 2023-05-18 17: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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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카페 캡쳐
울산의 한 예식장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럽게 폐업을 통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넷 한 카페에는 '울산 예식장 부도'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당장 29일 예식하시는 분들 식권도 준비해놨다"면서 "고소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예식장에서 연락온것도 아니고 짐빼는거 보고 갔더니 예식장 짐을 빼고 있다. 멘붕와서 하루종일 울었다"면서 "법원에서 명도 집행하는거 2주전부터 알렸다고 하는데 아무말도 없고 예약실 벽에다가 명도 집행한다고 프린트해서 법원에서는 알렸다는 그위에다가 종이를 붙여놨다"고 호소했다. 이어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너무하고 최소한에 시간도 안주고 이러는건.."이라고 하소연 했다. 특히 이 같은 폐업 사실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보여지면서 논란은 확신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에서 해당 예식장에서 언니가 결혼한다는 B씨는 아직 연락도 안왔고 홈페이지도 그대로라고 했으며, 또 다른 이는 불과 10일 전에도 예약을 받고 있었다고 한게 화가 난다고 했다. A씨는 이번주 예식인 사람도 모르고 있다며 피해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막판에 돈 끌어모아서 폐업으로 튈려고 하는 수법인가?" "정말 안타깝다" "당장 다음주가 예식인데 너무한거 아닌가요?"라며 위로의 말을 남겼다. 
▲사진 = 울산 예식장 캡쳐
한편, 해당 예식장은 폐업을 앞두고 있음에도 홈페이지에 7~8월 특별할인 이벤트 배너를 띄어놓은 상태다. 이 예식장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법원에서 명도 집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김재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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