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베이스가 더 길어진 초대형 8인승 랜드로버 디펜더 130이 포착됐다.
새로운 디펜더 130은 내년 초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최근 독일에서 외신에 포착된 스파이샷은 검은색 바퀴, 어두운 창문과 함께 흑백 위장복을 둘렀다.
그러나 위장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평범한 디펜더가 아니라, 휠베이스를 확장한 버전임을 숨길 수는 없었다.
디펜더 130은 늘어난 휠베이스와 더 긴 뒷문이 특징이며, 110에 비해 상당히 큰 리어 오버행을 갖고 있다. 덕분에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최대 8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옵션으로 3열을 제공하는 디펜더 110보다도 1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디펜더 130은 디펜더의 가장 럭셔리한 버전으로 자리하고 최고급 트림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전장 약 5.1m의 디펜더 130은 110보다는 342mm 더 길고,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보다 227mm 더 긴 차체를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최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3.0L 인라인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출력 394마력에 제로백 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296마력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윈 터보 디젤 3.0L 인라인 6기통 엔진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7초 미만의 제로백과 12.7km/L 수준의 연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399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400e와 가장 강력한 518마력의 슈퍼차저 5.0L V8 파워유닛도 출시될 전망이다.
랜드로버는 디펜더 130에 이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디펜더 픽업트럭을 비밀리에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픽업은 포드 레인저와 미쓰비시 L200 등과 경쟁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