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올해 초 미국에서 스포티지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미국산 스포티지가 벌써부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아 미국법인은 미국에서 지난달 판매량 5만 6703대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의 최고 기록인 2016년 11월 판매량과 비교해 8%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 11월 판매량보다 25.1% 증가했다.
신기록을 달성한 11월 판매량의 일등공신은 총 1만 554대가 팔린 스포티지였다. 미국에서 트럭을 제외하고는 가장 인기 있는 부문의 모델인데다, 기아의 가장 최신형 모델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포티지의 올해 11월 말 현재 누적 판매량은 11만 2170대로, 기아 라인업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등극했다.
EV6는 11월 판매량 641대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는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EV6의 올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 9391대이다. 실적이 저조한 모델로는 카니발(18,480대), 스팅어(7,415대) 등이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스팅어가 단종되고 기아 EV6 GT로 대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576마력을 뽐내는 GT 라인으로, EV6 모델이 판매 실적 굴욕을 딛고 일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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