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SUV는 항상 믿을 수 있는 차는 아니다. 오히려 유지 보수와 수리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저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SUV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반면 저렴한 가격이 함정인 최악의 SUV들도 있는데, 엔진 교체 등 수리비가 많이 들 확률이 높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수리비는 자동차 구매 비용을 넘어서게 된다.
예를 들어 2012년형 닛산 로그는 변속기, 2009년형 폭스바겐 티구안은 엔진과 냉각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 이런 값싼 수입 중고 SUV들은 엄청난 유지비와 수리비가 뒤따를 수 있는 것이다. 외신 ‘핫카’는 미국 사람들이 구매하고 후회하는 저렴한 중고 SUV 목록을 공개했다. 만약 수입 SUV 중고차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10. 2008 지프 패트리엇 - $9,000(약 1,100만 원)
2008 패트리어트는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다. 이 SUV는 선루프 누수, 변속기 고장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모두 442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그중 87건은 연료 시스템, 88건은 구조에 관한 것이다. 이외에 가속, 연비, 비상시 핸들링, 제동 등에 대한 평가도 나쁘다.
9. 2005 닛산 패스파인더 - $5,000(약 660만 원)
NHTSA에 2005 패스파인더에 대해 1,046건의 불만이 접수됐고, 그중 584건은 파워트레인에 관한 것이었다. 이외에도 변속기에 대한 불만 역시 많이 제기됐다. 최악의 문제는 냉각수 누출, 변속기 고장, 변속기 진동 등이 꼽힌다. 이중 변속기 흔들림은 수리하는 데만 약 800만 원 이상 소요된다.
8. 2009 폭스바겐 티구안 - $9,000(약 1,100만 원)
2009 티구안은 피해야 할 중고차 중 하나다. 2.0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또한 타이밍 체인 텐셔너, 워터펌프, 플라스틱 흡기 매니폴드 등도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NHTSA에 164건의 불만이 접수됐는데 그중 79건이 엔진과 관련된 것이다.
7. 2003 새턴 뷰 - $3,000(약 390만 원)
5인승 SUV 2003 새턴 뷰는 엔진 문제와 변속기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았다. 이외에 변속기 고장, 주행 중 엔진 정지, 휠 베어링 고장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NHTSA에는 62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그중에서 318건은 파워트레인에 관한 것이다.
6. 2004 포드 익스플로러 - $5,000(약 660만 원)
2004 익스플로러에 대한 평가는 상반됐다. 일부는 좋아했지만, 많은 소유자는 불평을 쏟아냈다. 주요 불만은 차체와 페인트 작업, 패널에 생기는 균열이 포함됐다. 이외에 변속기 미끄러짐, 변속기 고장, 변속기 진동 등 수많은 변속기 관련 문제들을 갖고 있다. NHTSA에는 1,404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그중에서 477건이 파워트레인에 관한 것이다.
5. 2011 지프 그랜드 체로키 - $10,000(약 1,300만 원)
2011 그랜드 체로키는 중고차 구매 시 반드시 피해야 할 모델 중 하나다. 전기와 엔진에 관한 수많은 문제가 발견됐고, 최악은 TIPM 문제와 엔진 정지다. 엔진과 TIPM을 수리하는데 족히 500만 원은 든다. NHTSA에 접수된 1573건의 민원 중 747건은 전기 시스템, 323건은 엔진에 관한 것이다.
4. 2004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 $3,500(약 460만 원)
4도어 소형 SUV 그랜드 비타라와 관련해서 NHTSA에 16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리콜은 모두 6회를 기록할 만큼 많다. 불만 사항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1열 시트, 브레이크 삐걱거림, 제어력 부족 등이 있다.
3. 2012 닛산 로그 - $12,000(약 1,500만 원)
로그는 언뜻 봤을 때 사람들을 반하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그러나 2012 로그는 내구성과 변속기 문제를 자주 일으킨다. 이 외에도 가속, 변속기 고장, CVT 과열 등 여러 가지 최악의 문제들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지 보수 및 수리비가 구매 가격보다 더 많을 수 있다.
2. 2013 닛산 쥬크 - $12,000(약 1,500만 원)
2013 쥬크의 엔진 문제는 많은 소유자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외에 변속기 고장, 터보차저 오작동 등이 문제이며, 엔진을 교체하려면 1000만 원 이상 든다. NHTSA에 접수된 87건의 불만 중 35건이 엔진과 관련된 것이다.
1. 2001 랜드로버 디스커버리2 - $5,000(약 660만 원)
이 차는 헤드 개스킷 문제, 블록 균열, 오일펌프 고장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 외에도 펌프 조인트의 발화 가능성 때문에 6번 리콜됐고, NHTSA에 31건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
결론 = 모든 값싼 수입 SUV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일부는 매우 믿을 만한 엔진과 변속기를 갖고 있다. 반면 멀리해야 할 저렴한 SUV들도 있다는 것이다. 유지 보수와 수리비로 인해 차값을 아끼려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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