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풀체인지 GN7의 내부 예상 렌더링이 공개됐다. 해당 렌더링은 유튜브 채널 ‘하이테크로’에서 제작했다.
1년 전 레트로와 신기술의 새로운 접목을 선보였던 일명 ‘각그랜저’ EV 콘셉트의 실내 디자인 요소가 신형 그랜저에도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각그랜저 원본이나 전기 콘셉트카 모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실내 특징이었다. 핸들 전체를 지지하는 원 포크 핸들이 콘셉트카에 이어 양산차에도 적용돼 테스트 중인 점이 확인됐다.
이렇게 핸들 스포크가 낮게 설정되면 레트로 분위기와 함께 실내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나아가 계기판이나 버튼 조작의 시인성이 개선된다.
핸들 리모컨은 원 포크 핸들 하단에 버튼을 모아뒀던 각그랜저와 달리 볼륨 및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 조작에 편리한 설계를 적용했다. 핸들에 엄지손가락이 가는 일반적인 리모컨 부분을 돌출시켜 버튼을 탑재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신 실내 디자인 트렌드에 맞게 넓은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준대형 라인업 경쟁 모델인 기아 K8과 같은 12.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들어갈지, 아니면 더 큰 디스플레이가 들어갈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각그랜저 EV 콘셉트에서 보여줬던 계단식 대시보드, 측면 도어트림의 실선 앰비언트 라이트와 패턴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측면 도어트림과 전면 대시보드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역시 양산형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행 그랜저도 IG에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보여준 만큼 신형 그랜저도 지금과 다른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 밖에 7세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특징은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해 빛과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매직 루프다.
한편 GN7은 작년에 공개한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에 이어 현대차의 레트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옛 현대차 모델에 최신 현대 디자인 특징을 적용하고 수정을 거쳐 현대적인 차량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레트로 마케팅의 특징이다.
현대차는 GN7에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결합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세대 그랜저는 내년 3분기 출시가 예정됐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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