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에 없어도 지켜야 할 불문율…누구나 꼭 필요한 운전 에티켓

이슬기 / 기사작성 : 2023-06-13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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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는 모두가 공유하는 공공의 장소다. 이 때문에 운전 예절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나쁜 운전 예절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하다. 그렇다면 좋은 운전 예절이란 무엇일까? 운전 예절은 사고 예방과 모두가 행복한 도로 문화를 만들어주는 일종의 도로 규칙이다. 일부는 법으로 규정돼 있고, 일부는 상식적으로 통용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법에 없어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운전 예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저속 운전 

제한속도를 위반한 과속이 법에 위배되지만, 너무 천천히 운전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종종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도한 저속 운전은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게다가 이러한 저속 운전은 교통 흐름에 방해하거나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도로가 혈관이고, 자동차가 그 속의 혈구라고 비유한다면, 모든 자동차는 같은 속도로 부드럽게 흐르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한 운전자가 너무 느리게 운전한다면, 뒤에서 오는 차들은 속도를 줄이거나 기다려야 한다. 즉, 느린 운전자는 도로를 막히게 하는 문제 유발자가 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파란불에서 멈춰 서는 안 되고, 방향을 바꿀 때도 안전하게 진행할 정도로만 감속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이 제한된 속도에 맞춰 운전하는 것이 교통 흐름에 가장 이상적이다.  

2. 차선 지키기 

다차선 도로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다. 자주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는 추월 차선의 오용이다. 가장 왼쪽 차선은 추월을 위한 것이므로 계속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해당 차선은 교통량이 많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어 있어야 한다. 추월에도 규칙이 있다. 차를 추월하기 위해 왼쪽 차선을 이용해야 한다.  두 차선이 하나로 합쳐지거나, 한 차선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서로 앞서 빨리 가려고 도로가 혼잡해질 때가 있다. 특히 폐쇄되는 차선의 운전자들이 본선 합류를 위해 끼어들면 무례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차선에 합류하려는 운전자들을 차례로 수용하는 것이 교통흐름에 좋다. 도로를 주행할 때 다른 차량의 사각지대에서 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큰 트럭의 사각지대는 더욱 위험하다. 만약 내 차가 사각지대를 달리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얼른 안전을 위해 속도를 올리거나 늦춰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녹색 신호에서 브레이크를 잡지 않기 

신호가 녹색불로 바뀌면 첫 번째 줄의 차들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가끔 한눈을 팔다가 신호가 바뀌어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뒤차들의 경적을 듣고서 그때나 움직이는 것이다. 신호등을 바라보고 있다가 녹색으로 바뀌면 즉시 브레이크를 풀고 다른 운전자들과 동시에 가속을 시작해야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는 신호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 지키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4. 내 차의 능력과 한계를 이해하기운전자로서 자신의 차에 익숙해지는 것은 스스로 지켜야 할 책임이다. 아무 문제가 없을 때는 괜찮을 수 있지만, 도로 위에서 무언가 잘못됐을 때 내 차를 잘 다루며 운전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고속으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멈추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차에 ABS가 있는지, 잘 작동하는지 등이 이에 포함된다. 보통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 스스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도로 위를 달리기 전에 안전한 환경에서 내 차의 기능들을 익히고, 핸들링 특성을 숙지해 절대로 그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속도가 빠른 스포츠카라면 운전을 즐기기 전에 스스로 차량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잘 아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SUV나 픽업트럭과 같이 높은 차량은 슈퍼카와 같은 매우 낮은 차가 뒤에 오는 경우, 거울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뒤의 낮은 차와의 간격을 잘 유지해야 하지만, 차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이를 잘 인지하기 어렵다.  자동차에 대한 이해 부족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을 잘 유지하고 관리해야 하며, 계기반에 고장 신호가 뜨거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동차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내 차만이라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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