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동력 스포츠카 N비전74 콘셉트는 양산될 수 있을까.
현대차가 N비전74 콘셉트의 프로덕션 진행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왔다. 현대차 N 브랜드 관리 및 모터스포츠 부사장인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는 외신 오토피안과 만나 “현대차 고객이 N비전74의 프로덕션 버전을 받아들인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 캐나다 국제오토쇼에서 언론과 만난 바텐베르크 부사장은 “N비전74의 프로덕션 버전이 나올 경우 합리적인 가격이 어느 정도일지” 묻는 질문에, “수십만 달러대의 콜벳 Z06과 비슷한 수준이 적절할 것”이라 대답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고객의 호응이 있을 경우, N비전74 수소 동력 스포츠카를 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바텐베르크는 이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내 개인적인 소원은 이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마도 투자금이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차량이 실제 출시되고 고객들이 구매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행복할 것이다.”
현대차 하학수 내장디자인실장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현대차 슈퍼카 개발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차를 어떻게 만들지, 어떤 파워트레인을 사용할지, 언제 출시할지 등 모든 것은 미지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디자인과 최고출력 679마력, 약 6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N비전74는 도로 주행이 가능한 슈퍼카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인프라가 더 적합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수소차 개발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피안은 “현대차는 슈퍼카를 만들기 전에 먼저 고성능 핫해치와 스포츠카를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대차가 RN22e 콘셉트로 미리 본 아이오닉6의 스포티한 버전은 비교적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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