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럭셔리 준대형 세단 시장…주목받는 車 볼보 S90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4-02-23 17:44:15
  • -
  • +
  • 인쇄

  국내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BMW가 8세대 5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인 것으로 시작으로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 11세대 E클래스 등이 줄줄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의 쟁쟁한 강자들이 저력을 뽐내며 시장을 나누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패밀리 세단의 안전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함께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G80, 5시리즈, E클래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강자들 사이에서 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과 스웨덴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안락한 실내의 S90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S90은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휠베이스(3,060mm)로 가격 대비 뛰어난 실내 거주성, 볼보의 97년 안전 DNA를 담은 최첨단 안전 기술, 미니멀한 스웨디시 럭셔리 편의 사양 대거 탑재 등이 주요 인기 요인을 꼽힌다. 동급 경쟁 차종의 휠베이스 크기는 S90(3,060mm), G80(3,010mm), 5시리즈(2,995mm), E클래스 (2,960mm), 아우디 A6(2,924mm) 순이다. 

# 지난해 3011대 판매로 존재감 과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차 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를 앞세워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7,018대를 판매하며, 1998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순위(4위) 및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4.4%)을 기록한 와중에도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올해는 수입차 판매량 3위와 2만 대 판매를 넘볼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S90의 역할이 크다. S90은 지난해 총 3,011대가 팔리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5,831대)에 이어 브랜드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의 높은 인기와 치열한 수입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끈 것이다. S90의 뒤로는 XC90(2,468대)이 세 번째 높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꼽은 S90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S90 출고 고객의 94%가 ‘상품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뒷자리 공간이 가장 넓다는 점과 스웨디시 럭셔리를 반영한 편의 사양, 볼보의 안전 DNA를 담은 안전 기술, 티맵과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에 깊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 최고 수준의 럭셔리한 실내와 최고급 편의 사양

S90은 전장 5,090mm, 휠베이스 3,060mm로 동급에서 압도적인 제원을 보여준다. 뒷좌석 레그룸 역시 1,026mm에 달하며 ‘쇼퍼드리븐 세단’으로도 손색없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볼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인체공학적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특히 최상위 얼티메이트 브라이트(Ultimate Bright) 트림에는 앞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 등이 추가돼 더욱 편안하고 럭셔리한 주행을 돕는다. 오디오는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를 탑재했는데, 이를 통해 탑승자는 전 좌석에서 풍부하고 세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스웨덴 예테보리 네페르티티 재즈클럽을 모티브로 한 ‘재즈클럽 모드’와 예테보리 콘서트홀의 웅장함을 담은 ‘콘서트홀 모드’를 통해 독보적인 스웨디시 럭셔리 감성을 선사한다.  여기에 스웨덴 왕실에 납품하는 하이엔드 크리스털 브랜드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털 기어노브, 천연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를 적용한 실내는 스웨디시 럭셔리만의 수준 높은 공간을 선사한다. 

 

# 볼보의 97년 안전 DNA를 담은 패밀리 세단

볼보의 플래그십 90 클러스터인 만큼 S90은 최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최첨단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자동제동기능과 충돌회피시스템을 결합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앞차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주행하는 파일럿어시스트II를 포함해 도로이탈완화기능, 반대차선접근차량 충돌회피기능, 사각지대정보시스템 등 볼보의 97년 안전 DNA를 담은 최첨단 안전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기능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Interior)를 적용해 실내 공기질에도 안전 개념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실내 유입 공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를 최대 95%까지 제거할 수 있다. 

 

# 볼보 티맵 인포테인먼스 서비스

볼보자동차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2021년 업계 최초로 300억 원을 투자해 공동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정보통신(IC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진화된 안전과 개인화된 이동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4년형 모델부터 도입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안전한 주행을 위해 더욱 고도화된 티맵(TMAP) 2.0 내비게이션 ▲개인화된 경험을 강화한 누구 오토(NUGU auto) 2.0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TMAP Store) 등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2세대 티맵 내비게이션은 서울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를 확인하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지원한다.  여기에 음성 명령(아리아)을 통해 길 안내,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전화, 문자, 주요 기능 설정, NUGU(누구) 스마트홈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른 사용 이력이나 설정에 따라 실내 온도 설정, 음악 재생 등을 통합 실행하는 ‘개인화 루틴 설정’도 지원한다. 

 티맵 스토어를 통해서 뉴스, 오디오북, 증권 주식 정보를 비롯해 웹 서핑, 영상 시청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공중파 TV 및 최신 영화, 드라마, 예능을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차량에서 주유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In-Car Payment) 등도 탑재했다. S90은 총 3가지 파워트레인(MHEV B5, B6/ PHEV T8)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각각 6,400만 원(B5 Plus Bright), 7,000만 원(B5 Ultimate Bright), 7,400만 원(B6 AWD Ultimate Bright), 8,790만 원(T8 AWD Ultimate Bright)이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기본 제공한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