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눈에 띄게 만들겠다’라고 약속한 스펙터 전기차를 스파이샷 형태로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우리는 롤스로이스가 올해 초 공개한 초기 티저 이미지 외에는 스펙터에 대한 다른 어떤 정보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스파이샷이 포착된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정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롤스로이스가 차세대 7시리즈, 새로운 X7과 같은 BMW 모델처럼 스택형 헤드램프 모양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세부 이미지에서는 전통적인 롤스로이스 그릴과 하단 프런트 범퍼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차후 우아하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전면 하단 범퍼 중앙의 센서 모듈은 눈에 거슬린다.
후면부는 일부 후미등이 점등된 것을 볼 수 있으나, 실제 생산 모델의 형태는 가늠이 어렵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 조명일 가능성이 있으며, 차후 달라질 수 있다. 후면의 하단 범퍼는 차체 밖으로 돌출됐으며, 전체적으로 완성품보다는 시제품의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스티어링 휠이 잠긴 상태에서 후륜 타이어의 각도다 후륜 스티어링만큼 극단적인 각도는 아니지만, 후륜이 마치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차량은 쿠페인 만큼 민첩한 도로 주행을 위해 굳이 후륜 조향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후륜 조향도 기대된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2023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이제부터 더 많은 스파이샷이 공개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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