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올해 7월까지 집계된 미국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5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테슬라에 이어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포드(7.4%)와 제너럴 모터스(6.3%)를 제친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성과는 미국 연방 정부의 7,500달러(약 998만 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리스(Leasing) 방식으로 세금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대신 리스하는 고객에게 7,500달러(약 998만 원) 전액을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리스 비율은 60%에 달한다고 한다. 현대차 전기차의 미국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전기차 및 배터리 단지의 건설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10월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50만 대까지 확장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별도의 배터리 공장도 추진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SK온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차의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될 전기차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대차가 전기차에만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해 7월까지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5% 증가했다. 한편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올해 7월까지 21% 감소했지만, 스포티지, 쏘렌토, 니로의 전동화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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