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의 패밀리 SUV다.
기아가 2019년 텔루라이드를 처음 출시했을 때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기능, 고급 안전사양, 인상적인 파워트레인 등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텔루라이드라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인 것이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비스킷(MotorBiscuit)은 텔루라이드 구입 1년 후 운전하면서 겪게 될 가장 나쁜 단점 5가지를 전했다.
1. 연비
텔루라이드 기본 모델은 3.8ℓ V6 엔진을 탑재해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이 힘을 사륜구동과 결합하면 어디서든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연비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 엔진은 그리 효율적이지 못하다. EPA 추정치 복합연비는 8.9km/l에 불과하다. 만약 오프로드나 산악도로 등 울퉁불퉁한 지형을 운전한다면, 연비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
2. 변속기
구입 1년 미만 신차가 기어를 바꿀 때 변속기가 미끄러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평균 150,000마일(약 24만 km) 이상 주행했을 때나 예상할 수 있는 문제다. 변속기가 미끄러지면 RPM이 상승한다. 하지만 RPM이 높아져도 저속에서는 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로는 변속기가 특정 기어의 맞물림을 지연시켜 불필요한 회전 및 감속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변속기 미끄러짐은 필요한 속도나 올바른 기어를 유지할 수 없도록 만들어 위험하다.
3. 인테리어
인테리어 소재가 대부분 얇고 저렴하며 1년 안에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편안하지만 스웨이드 가죽이나 알칸타라와 비교할 때 내구성 측면에서 한참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운전자보다는 젊은 층을 위한 인테리어 느낌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재나 마감 디테일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4. 약한 앞유리
도로를 운전할 때 갑자기 앞유리가 깨지거나, 작은 장애물에 부딪혀 금이 갈 수도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0건 이상의 텔루라이드 앞유리 균열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놀랍게도 깨진 앞유리는 교통안전국에 보고된 가장 큰 불만 사항 중 하나다. 1년 내 자동차 앞유리가 깨지는 것을 상상한다면 계속 이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5. 전기 시스템
텔루라이드는 전기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면 디스플레이에 디지털 속도계, 주행 기록계, 기어 선택과 같은 중요한 정보가 정확히 표시되지 않는다. 계기판 화면이나, 주행 기록계와 같은 중요한 정보가 표시되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크다. 이런 문제의 주요 원인은 제조사가 마더보드 조립 시 접착제를 과도하게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시스템 오작동에 대한 수많은 불만 때문에 기아는 수천 대의 텔루라이드를 리콜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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