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4세대 페이스리프트(F/L)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기아 중형 SUV 쏘렌토의 스티어링 휠이 국내서 최초로 포착됐다. 더드라이브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던 쏘렌토 F/L 실내 공간은 운전석과 보조석, 뒷좌석을 보여주긴 했지만, 당시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은 검은색 위장 베일로 꽁꽁 쌓여있었다. 당시 숨겨졌던 공간이 이번에 새롭게 포착된 것이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쏘렌토 F/L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운전 중인 쏘렌토 F/L 위장막 차량을 옆 차량 내부에서 포착한 사진이다.
스파이샷을 촬영한 운전자가 본인도 도로에서 운전하던 도중에 촬영한 사진이라 다소 화질이 흔들리긴 했지만, 쏘렌토 역시 운전 중인 상황이라 계기판과 대시보드 일부가 드러난다. 이 사진에 따르면 쏘렌토 F/L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기아가 기존 준대형 세단 K8이나 전기차 EV6, 준중형 SUV 스포티지에 적용했던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다만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해 곡선 형태로 나란히 배치한 것이 쏘렌토 F/L의 특징이다. 기존 쏘렌토 실내가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분할 적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어컨이나 난방기 바람을 실내로 공급하는 송풍구도 달라진 모습이다. 기존 모델은 세로형 송풍구를 적용한 것과 달리, 쏘렌토 F/L은 가로형 송풍구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와 같은 디자인에 한 네티즌은 “드디어 쏘렌토 F/L 실내가 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한 차급 위로 평가되는) K8의 센터패시아 디자인을 따라간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한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네티즌들은 쏘렌토 테스트카를 운전 중인 운전자가 한쪽 팔을 스티어링 휠에 걸치고 운전하는 모습에도 주목했다. 이런 운전 습관을 불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 손 운전은 상당히 위험한 운전 습관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스티어링 휠의 3시 부분과 9시 부분을 부드럽게 말아 쥐고 운전하는 것을 권고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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