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 자동차 전문지 오토블로그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테슬라 모델 Y, 폭스바겐 ID.4를 비교하는 ‘저렴한’ 대중 전기차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진행자에 따르면 아이오닉 6도 목록에 포함돼 있었으나, 美 연방의 세금 공제 혜택이 없어 예산을 초과한 탓에 비교 결과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아이오닉 6 테스트 모델은 리미티드 AWD로 현지에서 약 7,500만 원에 판매한다. 이는 모델 Y보다 약 1,350만 원, 니로 EV보다 1,100만 원 더 비싼 금액이다.
매체는 “세금만 아니었다면, 전기차 테스트에서 최강자가 될 뻔했다”면서 아이오닉 6에 긍정적인 점수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오닉 6 리미티드 모델은 미국에서 롱 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해 후륜구동(RWD)에서 490km,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에서 434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RWD와 AWD 파워트레인이 SE 트림에도 제공되며, 가격은 각각 5,900만 원과 6,500만 원이다. SE 모델은 작은 휠 덕분에 RWD 580km, AWD 508km로 더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보다 우수하다.
아이오닉 6는 성능 면에서도 경쟁 모델에 뒤지지 않았다. 후륜구동은 225마력, 듀얼 모터는 321마력을 발휘하며, 0-60mph 가속 시간은 RWD에서 약 7초, AWD에서 5.1초에 이른다. 모델 Y보다는 다소 느리지만(RWD 6.5초, AWD 4.8초), 차이는 크지 않았다.
매체는 세련됨과 직관적인 면에서 아이오닉 6가 테슬라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는 정교함이 뛰어나고, 도로 주행 시 매우 조용하며, 가속 시 테슬라에서 들리는 고음의 전자음이 들리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는 흔들림이 적은 반면, 테슬라는 불규칙한 노면에서 많은 소음을 낸다. 아이오닉 6 리미티드 모델의 픽셀 테마를 사용한 디자인은 잘 구현됐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많고, 계기판을 쉽게 읽을 수 있다”라고 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물론 모델 Y도 주행거리, 가격, 주행 경험, 충전 인프라 등 장점이 있다”면서도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아이오닉 6와 적재 공간이 넓은 아이오닉 5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리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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