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가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자율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에어택시 제조사 ‘이항’은 지난 주말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사의 전기 수직이착륙기 EH12를 이용해 최초로 조종사 없이 승객 2명을 태운 채 자율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항의 소형 전기 항공기는 승객 2명만 탑승한 채 타노우라 해변을 따라 편안한 비행을 즐겼다고 한다.
이는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 도심에서 일상 풍경이 될 전망이다. 에어택시 서비스는 초기에는 조종사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비행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항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은 자율비행 에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여름 중국 에어택시 제조사 ‘이항’의 전기 수직이착륙기 EH12는 오이타, 아마가사키, 후쿠야마, 사카이데 등 일본의 4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해당 투어에서 이항은 일본 최초의 거점 간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험 비행을 진행했으며, 최대 적재 하중인 80kg의 화물을 싣고 비행하기도 했다. 실제 승객이 탑승한 채 비행한 이번 성과는 고무적인 일이다.
이항 EH12는 2인승 단거리 eVTOL로 16개의 전기모터를 이용해 3000m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적재 하중을 실은 상태에서 1회 충전으로 약 30km를 비행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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