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이제 이것까지 도전한다” 르망 내구레이스 출격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9-13 1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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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내구 레이스 ‘르망-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클래스 모터스포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첫 출전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테면, 이번 내구레이스 프로그램이 2012년부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캠페인을 담당해 온 독일 현대 모터스포츠 시설에서 이루어지는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또한, 현대차가 세계내구챔피언십(WEC)과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동시 출전할지에 대한 정보도 아직 없다.

 

 

다만, 현대차는 2026년부터 새로운 LMDh 하이브리드차로 WEC에 출전할 계획이며, 모든 세계 무대에 참가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프랑스 ORECA와 협력해 LMDh 하이브리드차의 설계와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아큐라 ARX-06과 알파인 A424의 섀시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요소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LMDh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를 대표하는 르망 24시와 데이토나 24시 등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최상위 하이브리드 클래스다. FIA 주관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하이퍼카를 선보이며 내구 레이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MDh 규정에 따르면 출전 차량은 최고출력 500킬로와트(68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현대차는 WEC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여러 팀과 논의 중이며, 쿨 레이싱(Cool Racing), IDEC 스포츠(IDEC Sport), TDS 레이싱(TDS Racing) 등 다양한 팀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의 IMSA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칩 가나시 레이싱(Chip Ganassi Racing)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들은 올해 캐딜락과의 계약이 종료된 후 현대차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는 2025년 유럽 르망 시리즈(ELMS)에서 WEC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파트너 팀과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으며, 전직 포뮬러 1 드라이버이자 투어링카 전설인 가브리엘 타르퀴니가 이번 LMDh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내구레이스 외에도 WRC에서 계속 활동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팀장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은 현대차가 동시에 두 개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WRC에서 오랫동안 활약할 계획임을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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