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체에 위장랩을 두른 다양한 프리 프로덕션 프로토타입이 미국의 공공 도로에서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이 중에서 단연코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난달 처음 발견된 F-150 라이트닝 테마의 사이버트럭이다. 포드 F-150의 형태를 가진 이 혼란스러운 사이버트럭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지역에서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고, 운송 차량에 실려 어딘가로 이동 중인 모습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포드 F-150 라이트닝 형태의 사이버트럭이 다시 발견됐다. 테슬라 엔지니어링 본사가 있는 팔로알토 지역에서 포착된 것이다.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통해 @JesusMolinaZep1이 공유한 사진 중 하나는 차량 전면부를 보여주지만, 화질이 많이 낮다. 다른 사진은 훨씬 깔끔한 화질을 보여주며, 포드 F-150 라이트닝 형태의 사이버트럭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네티즌 @ZZTap18이 공유한 영상은 도로를 주행하는 포드 F-150 라이트닝 형태의 사이버트럭을 보여주지만, 프런트 엔드가 드러나려는 순간 영상이 끊어진다. 이전에 포드 CEO 짐 팔리는 사이버트럭이 실제 작업용 트럭이 아니라고 비판했는데, 그 직후에 사이버트럭이 F-150처럼 보이는 포장을 입은 채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측에서 일부러 포드를 약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짐 팔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트럭은 호텔 앞에 주차된 멋진 고급 제품과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트럭을 만들지 않는다. 우리는 실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트럭을 만든다. 그것은 다른 종류의 트럭이다.”라고 주장했다.
포드 F-150의 바디 온 프레임 설정과 반대로 사이버트럭은 유니바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공식 출고 시작을 앞두고 사이버트럭은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목격된 기가 텍사스 부지의 지붕 덮인 트럭 9대, 테슬라 세미트럭에 의해 운반되는 사이버트럭 등의 프로토타입이 속속 포착되고 있으며, 이미 기가 텍사스 내에서 여러 대의 차량을 시험 생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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