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전기차가 스파이샷으로 노출됐다. 스파이샷은 실내는 물론 실외 디자인까지 상세히 보여주고 있어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전기차 전문 매체 EV인사이드와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쿠프는 벤츠의 준대형 세단급 전기차 EQE의 스파이샷 사진을 동시에 공개했다.
매체가 올린 다수의 사진을 보면 EQE는 벤츠의 전형적인 EQ시리즈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다. 양쪽 헤드라이트 아래부터 유선형의 부드러운 곡선 라인이 시작돼 벤츠 로고 하단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디자인을 이번 EQE에서도 보여준다.
전면 그릴 중앙에 위치한 벤츠 로고는 EQB 등에 비해 다소 작게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 양산형에도 이렇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눈에 띄는 것은 헤드라이트 하단 공기구멍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통풍구 디자인을 실외 디자인에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벤츠 전기차와 비교하면 다소 두껍고 큰 디자인이다. 다만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투박함을 섬세한 곡선으로 대체했다.
카스쿠프는 EQE의 뒷면도 포착했다. 전면부와 통일감을 이루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후면 방향지시등부터 브레이크등까지 한 줄로 이어 짧고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기존에 벤츠가 공개했던 EQE 실내 공간 역시 대체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기 때문에 EQE의 디자인 정체성은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비즈니스 세단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기차 소비자에게 EQE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90.6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54km나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회 충전에 서울-부산을 넉넉하게 갈 수 있는 정도다.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실용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휠베이스가 3120mm로 동급 준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10월 16일 EQ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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