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포르쉐 718 박스터와 카이만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생산될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 검은색 포르쉐 718 전기 박스터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새로운 소프트톱 박스터가 어떤 모습일지 예고했다. 미션R 콘셉트카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박스터 전기차는 2025년 출시 예정이다.
외신 '모터1'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내연기관 엔진을 제거했음에도 포르쉐의 차세대 박스터는 미드엔진 비율을 그대로 유지한 모습이다. 포르쉐 미션 R 콘셉트의 스타일링 요소도 상당 부분 접목해 좁은 직사각형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프런트 엔드를 확인할 수 있다.
범퍼 하단에 자리한 커다란 흡기구는 수평형 바 뒷면이 막혀있다. 뒷바퀴 앞쪽에 위치한 측면 흡기구 또한 막혀있으며, 후면 범퍼의 중앙 배기구 역시 장식용이다.
이번에 포착된 초기 프로토타입은 테스트 뮬일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 양산 모델에 근접하기까지 큰 변화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시될 모델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전기(PPE) 아키텍처를 사용한 전기차로 예상된다. 포르쉐 측은 현재의 718 플랫폼이 전기차용으로 바뀌기에는 너무 큰 손상이 예상된다고 인정한 바 있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은 배터리 팩을 전면 액슬과 후면 액슬 사이의 낮은 위치에 통합시켜 미드엔진 모델의 균형과 무게 분산을 유지할 예정이다. 후륜구동의 단일 모터 버전과 사륜구동의 듀얼 모터 옵션을 예상할 수 있다.
718 박스터 전기차의 파워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해당 차량에 상당한 영감을 준 미션 R 콘셉트는 사륜구동으로 최고출력 1073마력을 발휘한다. 이 정도의 엄청난 파워는 양산차에서 만나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차세대 박스터와 카이만의 출시는 2025년 예정돼 있으며, 데뷔는 2023년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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