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국내서도 인기였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기아 쏘렌토의 아성을 넘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외신 ‘모터1’은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중형 SUV 티구안의 차세대 모델 스파이샷 4장을 공개했다. 도로에서 테스트 중인 티구안 사진을 보면 휠베이스가 길어지고 외장 디자인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외부를 보면 폭스바겐 ID.4나 골프와 유사하게 티구안도 전면부 그릴에 패밀리룩을 적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3세대 티구안은 현재 판매 중인 모델 디자인과 일정 부분 통하는 측면이 있다.
전면부의 핵심은 더욱 두드러진 전면 그릴과 날렵해진 헤드램프, 그리고 벌집 패턴의 대형 공기 흡입구다. 전면부 양쪽 끝단의 에어 커튼도 신형 티구안의 특징이다.
뒤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바디 라인과 나팔 모양의 휠 아치가 차체 측면을 완성한다. 후면으로 갈수록 두드러지는 변화는 새로운 LED 테일램프 세트와 두툼한 범퍼다.
신형 티구안은 독립형 인포테인먼트 장치와 함께 ID.4에 처음 적용한 소형 계기판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티구안은 국내서도 인기몰이를 했던 모델이다. 지난 2020년 연간 국내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며 수입 중형 SUV 베스트셀링 카에 오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이 실제로 신형 티구안을 내놓는다면 기아 SUV 쏘렌토의 지위를 넘볼 수 있는 유일한 수입차라는 평가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티구안이 지난 2020년처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쏘렌토도 잡을 수 있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티구안의 2024년 초 출시가 예상되며,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 디자인을 오는 2023년 말 확정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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