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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ID.2 프로토타입 테스트 모습 <출처=오토익스프레스> |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의 소형 전기차 ID.2가 처음으로 포착됐다. 폴로 크기의 ID.2는 폭스바겐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모델이다. 이전 전기차 라인업이 미지근한 반응을 얻은 이후, 폭스바겐은 이번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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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ID.2 프로토타입 테스트 모습 <출처=오토익스프레스> |
외신 오토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새로운 ID.2는 기존 ID.3의 차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MEB 엔트리’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대부분 모델이 후륜에 모터를 장착했던 것과 달리, 이 플랫폼은 전륜에 단일 모터를 장착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단순화를 도모하는 한편,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비율 및 주행 역학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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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ID.2 프로토타입 테스트 모습 <출처=오토익스프레스> |
이번 테스트 차량은 ID.3 차체를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비율을 완전히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안드레아스 민트의 ID.2all 콘셉트에서 미리 본 전통적인 투박스 형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주요 변화로는 프로토타입의 충전 포트 위치가 기존 MEB 제품의 후방 대신 전방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프로토타입이 쿠프라에서 차용한 20인치 휠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ID.2가 처음부터 큰 휠과 타이어 등 콘셉트카와 유사한 요소들을 고려해 설계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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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ID.2 프로토타입 테스트 모습 <출처=오토익스프레스> |
MEB 엔트리 플랫폼은 배터리 크기나 충전 속도 면에서 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는 않겠지만,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배터리 크기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현재의 ID.3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ID.2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방향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디자인 지침에 따라 물리적 조작 버튼이 다시 도입되며, 실내에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감각적인 요소들이 균형 있게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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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ID.2 프로토타입 테스트 모습 <출처=오토익스프레스> |
내외부 디자인은 깔끔하고 스마트하게 다듬어지며, 과거 골프와 폴로가 오랜 시간 성공을 거두게 만든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디자인 철학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ID.2는 2025년 말이나 2026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ID.2 외에도 비슷한 크기의 크로스오버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골프 크기의 새로운 ID.3 후속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골프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 이 플랫폼은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쿠프라, 스코다, SEAT의 소형차와 다양한 크로스오버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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