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차주들이 하부에 발생한 녹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1년 6개월 된 제네시스 GV80의 하부에 심하게 녹이 발생한 사진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사진을 보면 마치 몇 년을 야외에 방치한 차량처럼 GV80 하부는 곳곳이 시뻘건 녹으로 뒤덮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매한 지 1년 조금 넘은 제네시스 G80의 하부 부식이 심각하다는 글과 사진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제네시스 차량 전체의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며, 일부 차주들은 차량 하부를 확인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바람처럼***’은 지난 24일 “얼마 전 GV80의 하부 부식 글을 보고 혹시 내 차도? 하는 마음에 차를 리프트에 올렸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사진처럼 부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라고 하소연했다. 그의 G80은 지난해 9월 25일 신차로 구매해 현재 약 1만 7000km를 주행 중이라고 한다.
그는 “볼트는 부식돼 쇳가루가 떨어지는데, 현대차는 겨울에 염화칼슘이 묻어서 부식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나도 염화칼슘 묻었는데 세차 안 하면 부식되는 거 안다. 그런데 왜 뒤쪽은 깨끗하고 앞쪽만 그런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새 차라서 손 세차하고, 하부 세차도 필수로 해줬다”면서 “점검해 준 현대차 어드바이저도 어이없어하는 얼굴이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의 부적절한 대응도 지적했다.
“블루핸즈 어드바이저, 딜러, 서비스센터 모두 세 곳에서 직원과 상담했는데, 결론은 전부 무상수리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어드바이저는 서비스 품목이 아니라고 했고, 딜러는 차량 운행에 지장이 없으니 서비스가 안 된다는 거다, 서비스센터는 AS 품목이 아니라서 못 해준다고 했다.”
그는 “이런 차를 6000만~7000만 원씩 팔아먹는데 껍데기만 고급차냐??”면서 “대체 어떻게 만들면 1년 된 차라 이따위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른 G80 차량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들 리프트 띄워보세요. 저도 설마 했으니… 역시 현대가 현대 했구나…”라고 분노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