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여러 가지 불만 사항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눈이 덮인 환경에서 운전하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차주들은 LED 헤드라이트가 눈에 쉽게 가려서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면 디자인과 열선 헤드라이트 렌즈의 부족으로 인해 이 문제가 더욱 악화되어 눈 속에서 운전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보고되는 중이다. 비교할 수 없는 효율성 덕분에 LED 헤드라이트는 최신 자동차의 필수 요소가 됐다. 그러나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에 사는 차주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데, 열을 거의 방출하지 않는 LED 헤드라이트 덕분에 오히려 눈과 얼음이 쌓여 빛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2년 11월, 추운 기후에 있던 리비안 오너들은 R1T의 헤드라이트가 눈이 내리는 동안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전면의 평평한 디자인으로 눈과 얼음이 헤드라이트에 쌓여 빛을 차단했다. 이에 대해 리비안 포럼에서는 불만이 제기됐는데, 헤드라이트를 청소하기 위해 일정 거리마다 멈춰야 했다고 한다.
LED 헤드라이트의 낮은 발열에 대한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많은 자동차 모델이 LED 헤드라이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오너들이 눈 쌓임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일부는 디자이너가 눈이 렌즈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도록 헤드라이트를 설계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 또 공기 흐름만으로도 헤드라이트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헤드라이트가 평평하고 공기 흐름에 수직으로 디자인된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특히 젖은 눈은 가장 까다로운데, 와이퍼와 스프레이 시스템으로도 헤드라이트를 가리는 것을 막을 수 없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마치 미래에서 온 듯한 슬림한 헤드라이트로 인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러나 프렁크 후드와 범퍼 사이 오목한 위치에 램프가 통합된 디자인은 눈이 내리는 상황에선 큰 문제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 사용자 @teslainvetory는 전면 페시아가 눈과 진창으로 완전히 뒤덮인 사진을 공유했다. 테슬라 팬들은 그를 놀리며 그에게 솔을 들고 눈을 치우라고 조언했지만,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1억이 넘는 가격에도 열선 렌즈 헤드라이트를 장착할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오너들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