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점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수 있다.
주로 출퇴근에 차를 이용한다면 연료 효율을, 어린 자녀가 있다면 안전을 우선한다. 만약 도심에 거주한다면 주차가 편한 작은 차를 선호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다른 생활방식과 취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하지만 전기차를 구매한다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추가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시 가장 큰 진입장벽은 가격, 주행거리, 충전소 접근성 등이다. 그러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의 사항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우선 전기차 구매 시에는 다양한 세금 혜택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신차 구매 시 가격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전기차는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꼼꼼히 살피고 세금 및 지원금 혜택을 잘 활용해야 한다.
전기차를 고를 때에는 충전소 네트워크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여행을 즐긴다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전기차 인프라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딴 지역으로 여행할 경우 충전소가 없어 차량이 방전되는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차량의 주행거리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형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376km로, 2020년의 416km보다 줄었다고 한다. 물론 평균 치에 비해 훨씬 긴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도 많다. 2022년형 테슬라 모델S는 최대 66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유지비는 어떨까. 미국자동차협회(AAA)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평균적인 전기차 신차 구입 및 유지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10,728달러(약 1,535만 원), 월간 894달러(약 127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2021년 기준 연간 9,666달러(약 1,383만 원), 월간 805달러(약 115만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차량 관련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에 신차 구매를 앞둔 운전자들은 세금 혜택과 보조금, 내연기관차 주유비 대비 전기차 충전 비용, 수리비와 유지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 적당한 자동차를 선택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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