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은 일반적인 섀시 운전실 후면을 추가하지 않고도 밴을 제작하므로 제조 비용이 절감된다. 두 대의 별도 릴레이 섀시 운전실 상용차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므로 운송 비용 역시 절감된다. 밴은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배송 후 제거할 구동축이 없다.
또한, 릴레이 백투백을 구매하는 기업은 시트로엥에서 제공하는 섀시 운전실 후면을 꼭 따를 필요 없이, 자체 후면 끝단을 보다 더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복잡성을 줄이면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낭비도 줄어든다. 운전실 섀시 기반 차량을 만드는 회사라면 더욱, 공장에서 장착된 운전실 섀시를 다룰 필요 없이 곧바로 자사의 맞춤형 후방 구조물을 장착할 수 있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차량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윈윈(win-win) 상황을 제공하는 셈이다. 또 다른 스텔란티스 브랜드인 푸조에서도 비슷한 기계적 구조를 선보이는 박서 백투백(Boxer Back to Back)을 제공한다. 물론 이런 모델에는 자체 엔진, 기어 박스, VIN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들은 단지 운송 상의 편의만을 위해 결합된 것으로, 사실상 두 대의 밴이다.
시트로엥 릴레이 백투백과 푸조 박서 백투백 모델의 시작 가격은 둘 다 3만 6018파운드로, 한화 약 6162만 원부터 시작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