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미국의 한 박물관에서 많은 이의 기억에 남을 만한 모습을 선사했다.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이 사이버트럭을 타고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피터슨(Petersen) 자동차 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일어난 일로, 그가 주위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허락하자 인파가 몰려 사이버트럭의 내부, 외부, 심지어 하부까지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고 한다. 결국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호기심 많은 군중을 피해 달아났지만, 사람들은 이미 사이버트럭의 내부 모습까지 촬영한 뒤였다.
그들 중 일부는 사이버트럭의 슬라이드형 선바이저와 같은 흥미로운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해당 사진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을 철저히 분석했고, 새로운 사항을 공유했다. 구멍 뚫린 소재의 시트는 통풍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며, 하늘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투명한 유리 지붕도 갖췄다. 또한, 슬라이드형 선바이저는 이동식으로 A필러 레일에서 이동한다. 이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선바이저를 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누리꾼들이 주목한 또 다른 흥미로운 세부 사항은 픽업의 주요 기능인 운전석 부근에 손잡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거친 오프로드 코스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150만 대 이상의 예약을 기록한 사이버트럭은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차량 중 하나다. 예약의 10%만 확정 주문으로 이어져도, 테슬라 생산 공장은 최소 3년간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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