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 문 내부로 숨길 수 있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준비 중이다.
외신 카버즈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리어뷰 카메라와 연동된 실내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관련 기술이 아우디와 렉서스의 외부 사이드미러 등에 이미 존재하지만, 현대기아 디자인은 이 기술보다 몇 단계 더 진화했다.
다른 보통의 자동차처럼 일반적으로 A필러 근처 동일한 위치에 장착되지만, 이번 특허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 트림 내부에, 필요할 때는 도어 트림에서 꺼낼 수 있는 적응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몇 가지 장점이 있다. 기존의 외부 도어 미러 하우징이 없는 경우 공기역학적 특성이 개선되고 소음이 감소한다. 그러나 이 참신한 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내부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된 미래에는 자율주행 여부에 따라 차량 내부가 달라진다. 실제로 자율주행 시 접히는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이미 존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후방 뷰 디스플레이가 도어 트림 안으로 사라지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탑승자가 다른 목적으로 그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디스플레이 내부로 넣으면 파손 위험도 줄어든다.
현재와 같이 후방 뷰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없는 경우,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특허처럼 숨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장점은 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는 카메라 미러를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운전 위치에서 최상의 시야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런 디스플레이가 곧바로 상용화된다면 현대차 아이오닉7과 기아 EV9 등에 가장 먼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일부 신차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고정 위치 카메라 미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현대기아의 디자인에도 동일한 형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미 카메라 기반의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시험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