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논란' 안상태 이웃 "층간소음 불편 없이 지냈다...정중히 사과"

조혜승 / 기사작성 : 2022-06-09 18: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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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안상태 부부, 층간소움 구설에서 벗어나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 소음 구설에서 벗어났다./사진=레트엔터테인먼트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 소음 구설에서 벗어났다. 게시글을 올린 이웃이 사과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안상태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는 "약 1년 반 전 쯤, 안상태씨의 과거 아랫집에 거주하던 분이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 글을 게시했다. 글 작성자 A씨는 한참 과거의 사진을 이용,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게시했다"며 "이사까지 진행 중이었던 안상태씨 가족은 마치 층간소음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부도덕한 언행을 했던 것처럼 오해 받아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고 그 중에는 A씨 언니도 있었다. A씨 등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무분별한 악플러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상태의 이웃인 A씨는 지난해 1월 안상태 가족에게 층간 소음이 심하다고 항의했으나 이들이 예민하다며 화를 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임산부로 이 아파트는 층간소음이 적기로 유명해 기대가 컸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위에서 밤낮 구분없이 소리가 들렸고 두 번 정도 남편이 찾아가 부탁했다. 그러나 안상태씨 부부가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확인해보세요"라고 화를 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안상태씨의 부인 인스타에서 사진을 제시하며 "아이방에 저게 매트라고 할 수 있나요? 롤러브레이드는 밖에서 타는 거 아닌가요? 저게 왜 집에 있죠? 신발장에 있어야 하는 물건 아닌가요?"라며 신발이 실내에 있고 롤러브레이드가 있다며 의문을 표했다.  A씨에 따르면 또 다른 안상태씨 부인이 올린 사진에서 트램폴린을 설치해 둔 바닥은 거실 바닥으로 맨 바닥에, 놀이방에 매트가 없었고 아이가 거실 바닥에서도 플라스틱 구두를 신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하 안상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당 법무법인은 방송인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약 1년 반 전쯤, 안상태 씨의 과거 아랫집에 거주하시던 분이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 글을 일방적으로 게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 게시글 작성자는 한참 과거의 사진을 이용해서,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게시하였고, 이로 인해 심지어 이사까지 진행 중이었던 안상태 씨 가족은 마치 층간소음 방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부도덕한 언행을 하였던 것처럼 오해되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있습니다.  안상태 씨 가족은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고, 그 중에는 위 게시글 작성자의 언니도 있었습니다. 이에 법무법인 리우는 안상태 씨를 대리하여 위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무분별한 악플러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년 넘게 진행된 민사 소송에서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안상태 씨 아랫집에서 6년 간 거주하였던 전 이웃도 전혀 층간소음 불편 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게시한 사람은 안상태 씨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위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씨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를 하였으며, 2022. 6. 3. 자신이 작성한 글까지도 모두 삭제하였습니다.  안상태 씨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윗집으로서의 도의적 미안함을 정중히 표시하였습니다. 이로써 그간 잘못 알려졌던 사실관계가 바로 잡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한편, 위 폭로글에 대하여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안상태 씨와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단 자들에 대하여는 모두 벌금형 등 형사처벌이 내려졌다는 점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경위를 막론하고 안상태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불거진 논란으로 심려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허위사실로 특정인과 그 가족의 인격을 말살하는 행태가 근절되기를 희망합니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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