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코앞에 둔 현대차 아이오닉 7이 막바지 테스트 중 유럽에서 포착됐다. 본질적으로 기아 EV9의 리바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오닉 7 크로스오버는 올해 말 첫선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테스트 중 외신 '오토에볼루션' 카메라에 포착된 아이오닉 7 프로토타입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철저하게 가렸지만, 곳곳에서 디자인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포착된 이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LED 헤드램프 시그니처와 눈에 띄게 닫혀 있는 그릴 디자인이다. 넉넉한 크기의 사이드미러와 루프 레일도 보이며, 차체 하부의 검은색 클래딩은 투박한 매력을 더한다.
안타깝게도 아이오닉 7의 후면부는 가짜 블록과 가림막으로 철저히 가려져 있어 디자인을 알아보기 어렵다. 후면에서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테일게이트의 현대차 로고 아래 장착된 번호판 홀더와 수직형 후미등이다. 가림막 아래에 일자 램프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오닉 7은 수년 전 세븐 콘셉트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세븐 콘셉트는 라운지 형식의 내부와 후면 코치 도어가 있었지만, 아이오닉 7 양산 모델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3열 시트를 제공하며, 2열에는 운전석과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한 쌍의 화면이 혼합된 일반적인 대시보드 레이아웃을 적용한다. 아이오닉 7은 지속 가능한 소재, 자동 온도조절, 간접 조명, 다양한 편의 및 안전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7은 EV9과 동일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E-GMP 아키텍처는 싱글 및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기본 모델은 76.1kWh 배터리팩으로 215마력을 발휘하는 EV9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380마력의 듀얼 모터는 99.8kWh 용량의 더 큰 배터리 팩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EV9의 GT 라인 변형은 시속 60마일(97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5초가 걸리며, 아이오닉 7 또한 비슷한 수치로 예상된다. 큰 배터리 옵션을 선택할 경우 1회 충전에 약 483km의 주행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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