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개발 중인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 시제품이 외신 카메라에 포착됐다. 묵직한 바디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외신 ‘모터1’은 최근 아이오닉 5N 프로토타입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매체는 “현대차 테스트 드라이버와 엔지니어 팀이 현재 아이오닉 5N의 새로운 항목을 테스트 중”이라며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에서 새로운 사진을 입수했다”라고 전했다.
아이오닉 5N을 “현대차가 개발한 자동차 중 가장 강력하고 성능이 뛰어난 양산형 전기차”라고 소개한 모터1은 “과연 트랙에서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주행 모습을 지켜봤다.
결론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모터1은 “아이오닉 5N 시제품의 속도와 서킷에서 랩타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다만 크기와 무게 덕분에 코너링에서도 묵직하고 꽤 차분하게 주행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매체는 “현대차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전설적인 서킷 중 하나를 테스트 트랙으로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아이오닉 5N을 개발하기 위해서 견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포착된 아이오닉 5N은 일반 전기 해치백 아이오닉에 비해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숨길 수 있는 전신 위장막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코너 통풍구와 더 공격적으로 보이는 전면 중앙 흡입구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현대차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인만큼 매체는 아이오닉 5N의 성능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했다.
매체는 브레이크 캘리퍼나 타이어가 좀 더 커지고 서스펜션이 다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될 것으로 봤다.
지금까지 아이오닉 5N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많은 소문이 있지만, 아직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성능 관련 사양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수석 기술고문이 “아이오닉 5N은 약 600마력(447kW)의 출력을 낼 것”이라며 “이는 기아 EV6 GT와 하드웨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EV6 GT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576마력(420kW)인 듀얼 전기모터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모터1은 “아직 파워트레인 사양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N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최초의 전기차인 만큼 더 많은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오닉 5N은 이르면 2023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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