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봐도 놀라운 기아 ‘GT4 스팅어 스포츠카 콘셉트’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5-23 18: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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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GT4 스팅어 스포츠카 콘셉트’

 

 

아쉽게도 프로덕션까지 들어가지 못한 기아 GT4 스팅어 스포츠카 콘셉트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2011년부터 4도어 GT 콘셉트를 바탕으로 토요타 사이언 FR-S 스포츠카를 겨냥한 세련된 후륜구동 스포츠카 콘셉트 GT4 스팅어를 개발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차량은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기아는 2014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멋진 외관과 프런트 엔진, 리어 드라이브 방식의 GT4 스팅어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GT4 스팅어는 터보차지 2.0리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최고출력 315마력을 발휘했다. 

 

 

차량 무게는 1270kg에 불과했는데, 무게 배분은 전후 50 대 50이었으며 전륜 차축에 조금 더 무게가 실렸다. 파워 스티어링도 없었다.

 

 

GT4 스팅어는 휠베이스가 103.1인치(2618mm), 전장 169.7인치(4310mm)였는데, 이는 내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뒷좌석은 토요타 사이언보다 더 넓었으며, 리프트백 스타일의 후면으로 더 큰 화물칸을 제공했다.

 

 

내부는 경량화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플로팅 센터 콘솔에는 시프터, 시동 버튼 등이 자리했고, 중앙 스크린은 작았으며, 게이지 클러스터는 스티어링 칼럼 위 투명한 유리 트림에 자리했다. 수동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지시등과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별도로 제어하는 ​​패들 시프트를 적용했다.

 

 

A필러는 ‘랩 어라운드 선글라스’ 디자인을 부여했으며, 이그니션 옐로 페인트는 이후 데뷔한 기아 쏘울스터 콘셉트에서 차용했다.

 

 

GT4 스팅어는 1990년대 초반부터 콘셉트와 양산차를 생산해온 기아 미국 캘리포니아 스튜디오에서 디자인됐다. 기아의 미국 디자인 매니저 커트 칼(Kurt Kahl)은 당시 “목표는 일상에서 운전할 수 있으며, 기본에 충실한 2+2의 스포츠카 비율의 차량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 디자이너 톰 컨스(Tom Kearns)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운전의 즐거움이 최우선 과제였다”면서 “GT4 스팅어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전자 장치 때문에 방해받지 않는 본능적인 경험이었던 시절을 회상한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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