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에게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여기에 만약 트레일러를 견인한다면 문제는 두 배로 커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로라도 티어드롭(Colorado Teardrops) 사는 전기차용 초소형 전기 캠핑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콜로라도 티어드롭은 다양한 전기차용 맞춤 제품을 제공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2021년에는 전기차용으로 특별 제작해 도로에서 충전까지 가능한 플래그십 견인형 전기 트레일러 ‘볼더(The Boulder)’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일렉트릭 클래식(Electric Classics) 라인업으로 2가지 신모델을 선보였다. 전기차 뒤에 견인되는 용도로 특별히 설계해 전기차 주행거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였고, 이동 중에는 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주차 시에는 실용성을 최대화하도록 설계해 집에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다. 전기차 또는 가정집을 위한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2가지 모델은 견인하는 전기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했다.
EC-2는 2인용 트레일러, EC-4는 4인용 모델이다. 두 트레일러 모두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넣을 수 있으며, 4인용 모델은 매트리스 양쪽에 벙커 침대 2개가 추가된다. 침대는 식사 공간으로 바뀔 수 있으며, 침실 공간은 거실로도 변신한다.
두 모델 모두 뒷좌석에 조리실이 있으며, 가전제품을 비롯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조리대는 아이스박스, 싱크대,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야간 조리를 위해 2개의 LED 조명과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별도의 테일게이트도 있다.
트레일러는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캐비닛, 선반, 벽 등은 단풍나무 또는 견목 라미네이트로 제작해 친화적이다. 외관은 알루미늄 외피에 알루미늄 캐빈 프레임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배터리는 바닥에 통합돼 있으며, 리튬 철 인산염(LiFePO4) 팩에는 19kWh, 29kWh, 38kWh의 3가지 옵션이 있다. 콜로라도 티어드롭의 새로운 전기차용 소형 트레일러는 다음 달 6월 중 출고될 예정이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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